새로운 홈페이지 완성

    지난 작업들을 보면서 초기에는 작업이 너무 즐거워서 생각나는데로 하는 즉흥적인 작업도 많았다. 단지 나를 알아가는것이 즐거웠던것 같다.

    슬럼프때는 그 모든작업이 창피해서 지난 작업들을 숨기고 싶었던 적도 있었는데 어쨋든 억지로라도 개인전을 하기도 했다.
    어떤이는 "작업이 뭘 얘기하고 싶어하는지?, 너무 절제없이 작품전시를 많이 하는것이 아닌지?..." 이런 이야기를 듣고는 많은 고민에 빠...지기도 했었다.

    맞다! 나도 내가 뭘 이야기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작업을 안하면 허전하고 죄지은 것같아서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

    지금 생각해보니 창피했었던 그 작업들은 모두 과정이였다. 그 과정은 작업전 스케치처럼 현재의 작업을 할 수 있는 큰 바탕이 되어준다.

    다행이다. 창피함도 몰랐을때 그것들을 조금이나마 끄집어 내어놔서,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 창피함은 정말 중요했던 것같다.

    이번 홈페이지를 완성하면서 다른시선을 의식해서 절제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다. (나이들어가면서 절제하는 것이 잘하는것인줄 아는 착각)
    그냥 그대로 소중하게 지금을 표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