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3개월 가까이 지내고 있는 우리 은수, 무사히 지금까지 잘 견뎌왔지만 어쩌면 이제 매일 혼자 식사를 하는 내가 못견딜 것같다. 혼자 식사의 어려운점은 대부분 대충 먹는 경우이지만 더 힘든것은 식사중에 먹는것에만 온전히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식사 뿐이 아니고 모든 일에서 집중은 혼자 있을때가 더 어려운 거 같다. 어쩌면 "나 집중 좀 하게 혼자있게 내버려 둬"가 아니라 "나 집중 좀 하게 제발 내곁에 있어줘!"라고 하는게 맞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