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생일에 쓴일기가 공개안하고 묻혀있었구나... 그래서 다시 올림.
2013년 9월 18일 추석 연휴 첫날 한달이나 빠르게 태어난 내딸, '전설. 보고싶다 늘^^
첫생일에 쓴일기가 공개안하고 묻혀있었구나... 그래서 다시 올림.
2013년 9월 18일 추석 연휴 첫날 한달이나 빠르게 태어난 내딸, '전설. 보고싶다 늘^^
말하는 것이 조금 늦은 설이는 요즘들어 "싫어!" , "아니야~" 를 자주 한다. 의사 표현의 처음 시작은 "No" 일까? 그동안 하긴 싫은걸 참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ㅋㅋ 내 자식이라고 나만의 스타일을 고집말고, 다른 존재임을 잊지말고 "No"를 늘 존중해야 겠다.
ㅁ 작업을 시작할때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 의미를 찾으려고 '나'만을 생각했다. 하지만 작업을 하면서 '나'는 나를 온전히 표현하려는 것이 거짓이라는 모순을 알게 되고 내 주변을 둘러보자 결국 '나'는 가까운 내 가족 친구들에게 그 모습니 보였다. 그렇듯 내안에서 나만을 찾는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안다. 지금 우리들은 서로의 연결이 모두 차단되고, 신뢰를 잃어가며 모두 자신만을 보는 거울속에서 풀리지 않은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2016년 병신년에는 새로운 다짐 같은것은 없다. 그냥 하고 싶은것, 하던 일을 더 꾸준히 일기쓰듯이 하려고 한다. 사실 이게 제일 어렵다 -,.-;;;
갓난아기때 부터 설이를 안고 있으면 내가 더 보호를 받는 느낌이다. 따뜻한 설이의 체온은 오히려 더 나를 위로한다.
얼마전 은정선배의 집에서 벼농사로 농약도 뿌리지 않은 채 일년을 정성을 다한 쌀을 주문해서 전기 밥솥으로 밥을 지어 먹었다. 전에 느끼지 못했던 밥짓는 구수한 냄새와 완성된 후 뽀얗고 한알한알 통통한 밥알들의 첫술을 들었을때의 맛은 마치 밥을 처음 먹는 다는 어색한 느낌이 들정도로 익숙한 것을 다시 느끼는 기분이였다.
우리가 사는이유가 무엇을 목표로 사는것인지는...? 돈을 벌고자 바둥바둥 해 보았지만 결국 내가 원하는것은 그것이 아니였다는 것을 충분히 깨닫고 있는 요즘에 더욱더 내가 사랑하고 매일 배우고 성장해 가는 나를 알아가는 것이 지금을 살고 있는 이유라는 생각을 해본다.
매일 먹던 밥이 반찬들의 보조가 아닌 정말 주식이 밥이라는 것,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밥맛이 있다는 것을 오늘에야 처음 깨닫듯이 나에겐 아직도 배울것도 성장해야 할 것들이 많다.
요즘처럼 힘들때는 설이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주말에만 만나지만 아빠하며 반기는 얼굴만 봐도 지난 아픔들이 모두 사라진다. 어쩌면 설이가 나의 보호자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존재만으로도 그 목소리 만으로도 치유가 되고 모든걸 감싸주는 그 '사랑'이 있는 가족이 있어서 오늘도 푹 잘잔다.
전설의 백일 12.26.2012
전설의 백일 12.26.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