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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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두숨......  숨소리를 세어본다.  

전에 기억했던 불안한 숨이 아닌 편안한 숨소리.  '설'의 숨소리가 좋다.

Minsoo Retu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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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설'이가 태어난지 2주가 되었다.  아직은 엄마 뱃속에 있어도 충분한 시간인데 일찍 나와서 조금더 많이 행복하다. 내가 갓난 아기때의 경험을 기억한다면 '설'이의 사인을 빨리 알아차릴텐데 아직은 모든것이 익숙치 않다.

최근 인기를 끄는 영화들은 대부분 주인공의 지난 과거의 이야기들을 재구성하여 만든   'ㅇㅇㅇ리턴즈'라는 제목의 속편들이 많다. 

'설'이를 보면서 이와 같은 생각을 해본다. 지난 과거의 나의 모습과 우리의 부모님 모습을 느끼게 하는 '나의 리턴즈'라는 깨달음^^

2013년 9월 18일 첫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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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정일보다 정확히 4주 일찍 설이의 등장으로 준비했던 출산 계획은 다른 이야기가 되었다. 응급상황에서 '설'이를 맞이했을때 감동보다는 안도감과 함께 원래부터 우리와 함께 였던 듯 익숙함 마저 들었다. 

기다림의 조초함 대신 '설'이의 깜짝쇼 때문에 두려움 보다 설레임이 앞선다.

"설아 첫만남  정말 '전설'이였어!" 


'설'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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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새로운 손님이 오면 가장 먼저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게 된다.  오히려 덕분에 집안도 깨끗해지고 새로운 긴장감으로 설레임이 생기기도 한다. 

다음달이면 우리 '설'이를 만나게 된다.

주변에서는 출산준비는 잘 되느냐고 물어본다. 처음이라 무엇을 먼저 준비해야 하나 생각해보니....   그래! 청소 부터다. 새로운 손님이 왔으니 청소를 해야지^^

조금은 두렵기도 한 첫 만남이지만, 내 마음에 청소를 먼저 해야겠다. 

작업중...

반듯하게 선을 따라 붓으로 그리다가 실수로  밖으로 삐져나가면 반대면의 색으로  덮어 가리는 것을  반복하며 완성해가는 이런 스타일의 그림은 보이는 것이 심플할 뿐이지 캔버스위에 붓으로 완벽히 깔끔한 그림을 완성하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차라리 컴퓨터로 작업해서 뽑는게 더 편할지 모르지만, 이상하게도 반듯하게 그리려고 노력하는 애절한 붓터치가 더 정이 간다. 

(Handmation 시리즈작품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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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이 부럽습니다.

혜화동에서 지낸지 6년차. 

대학로를 중심으로 산이 둘러쌓여 있어 마치 무대처럼 느껴졌는데 

 기사를 보니 정말 예전에는 이곳 전부가 무대였네요. 

그시절이  부럽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

 

새로운 홈페이지 완성

    지난 작업들을 보면서 초기에는 작업이 너무 즐거워서 생각나는데로 하는 즉흥적인 작업도 많았다. 단지 나를 알아가는것이 즐거웠던것 같다.

    슬럼프때는 그 모든작업이 창피해서 지난 작업들을 숨기고 싶었던 적도 있었는데 어쨋든 억지로라도 개인전을 하기도 했다.
    어떤이는 "작업이 뭘 얘기하고 싶어하는지?, 너무 절제없이 작품전시를 많이 하는것이 아닌지?..." 이런 이야기를 듣고는 많은 고민에 빠...지기도 했었다.

    맞다! 나도 내가 뭘 이야기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작업을 안하면 허전하고 죄지은 것같아서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

    지금 생각해보니 창피했었던 그 작업들은 모두 과정이였다. 그 과정은 작업전 스케치처럼 현재의 작업을 할 수 있는 큰 바탕이 되어준다.

    다행이다. 창피함도 몰랐을때 그것들을 조금이나마 끄집어 내어놔서,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 창피함은 정말 중요했던 것같다.

    이번 홈페이지를 완성하면서 다른시선을 의식해서 절제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다. (나이들어가면서 절제하는 것이 잘하는것인줄 아는 착각)
    그냥 그대로 소중하게 지금을 표현하자.